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열이 나는 아이 해열제 복용하는 방법.

카테고리 없음

by expose 2023. 6. 4. 18:09

본문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고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예전의 일상을 조금씩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답답하고 습한 마스크를 벗어버린 건 아주 반가운 일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른 문제 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많은 아이들 에게서 여러가지 전염질환과 그에 따른 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는거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 중에 누구나 겪는 일이긴 하지만, 늦은 밤 열이 펄펄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심정은 답답함과 걱정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아이들이 열이날 때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해열제를 복용할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마스크가 해제된 최근, 열을 동반한 질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 열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발열은 감염이나 염증반응, 이식거부반응, 악성종양 등 여러질병이 있을 때 일어납니다. 이때 단핵구나 거대식세포로부터 또는 감염물질로 부터 cystokine(씨스토카인)의 생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시상하부 근처의 혈관에서 prostaglandin(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유도합니다. 이 prostaglandin은 내재성 발열물질로 이것이 기준체온을 올리게 되면서 열이 납니다.

 

2. 열이 날 때 아이의 증상

1)체온계는 열이 있는 걸로 나오는데 아이의 손발이 차가워요.

기준체온은 상승했는데 말초체온은 아직 상승하지 못 한 상태일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흔히 하는 말로 "열이 오르는 중 이다."라고 말하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체온조절 시스템은 기준체온까지 체온을 상승시키기 위해 근육의 수축운동을 증가시키게 되고 환자는 몸을 떨게 됩니다. 혈관 또한 열의 손실을 막아 체온을 올리기 위해 수축하게 됩니다.

그래서 몸이 떨리는 오한을 느끼게 되고, 손발은 차가워 지게 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병원을 방문 했을 때 수액주입을 위해 정맥주입로를 확보하려고 할 때 손의 혈관이 잔뜩 수축되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럴때 보호자들에게 확인을 해보면 "열은 나는데 자꾸 춥다고 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추워한다고 해서 너무 꽁꽁 싸매지 않아야 합니다. 열이 더 오르는 것을 예방할 목적으로  몸을 차갑게 해서도 안됩니다.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히고, 얇은 이불을 하나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 열이 더디게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증상에 따른 케어를 하면서 열이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2)열이나고 아이의 몸이 뜨거워요.

말초체온까지 기준체온에 도달했을 때의 현상입니다. 아이는 더이상 오한을 느끼지 않게 되고 피부는 상승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은 확장하고 몸이 뜨거워집니다. 이 때 해열제를 복용하게 되면  상향조정되었던 기준체온이 정상으로 떨어지게 되고, 떨어진 기준체온에 맞추기 위해 높은 체온을 떨어뜨리려고 열손실 기전이 작용합니다. 즉,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흘리며 근육은 더이상 수축하지 않고 늘어지게 됩니다.

 

환기와 충분한 수분공급은 열이 나는 아이를 돌보는 좋은 방법입니다.

 

3. 열이 나는 아이를 보살피는 방법.

열이 나는 아이이게는 우선적으로 해열제를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이 있습니다. 아스피린도 해열작용을 하지만 라이증후군과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아이들에게 해열제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해열제를 투여하고 30분 후에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체온측정을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옷을 얇게 입히고,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마에 붙이는 냉시트는 해열제 투여로 기준값이 낮아진 약 1시간 후에 시행하면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수분을 자주 그리고, 충분히 공급해 주고 해열제를 먹일 경우 정확한 용량과 시간을 반드시 지키도록 합니다.

해열제의 종류와 복용법

4.해열제의 작용원리와 종류.

1)해열제의 작용원리.

해열제는 발열로 인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을 때 이를 정상 수준으로 낮춰주는 약물입니다. 신체내에서 발열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해열효과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진통 작용도 하므로 해열진통제 라고도 합니다. 해열제의 작용으로 생성이 억제된 프로스타글란딘의 양이 적어지면서 신체가 발열의 원인인 세균질환 등의 감염요인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해 열을 떨어뜨리는 원리입니다.

2)해열제의 종류

(1) 아세트아미노펜

해열, 진통의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이며 중추신경계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며 항염증 작용은 미미 합니다.생후 4개월 부터 복용 가능하며 1회 복용량은 1kg당 10~15mg 이며 최소 4시간에서 최대 6시간의 간격으로 복용이 가능합니다. 하루 최대량은 몸무게 1kg당 60mg을 넘겨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사용시 신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다량복용 했을 때(1kg당 140mg)나 복용 4시간 후에 혈청농도가 기준치 이상 상승할 경우 간의 괴사를 초래할 수 있으나 보통 용량으로는 이러한 부작용은 드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은 기준과, 약 복용법에 적힌 용량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챔프 중 빨간색, 콜대원 중 보라색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입니다.

(2)이부프로펜

이부푸로펜은 주로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와 말초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며 해열, 진통과 함께 항염효과 까지 있습니다.생후 6개월부터 복용이 가능하며1회 복용량은 1kg당 5~10mg 이며 최소 4시간에서 최대 6시간 간격으로 복용이 가능합니다.하루 최대 복용량은 1kg당 40mg을 넘겨서는 안됩니다. 간혹 복통, 구역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신기능 장애의 부작용이 있으나 보통용량으로는 부작용이 드뭅니다. 항염증효과로 인해 류마티스양 관절염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챔프 파란색과, 콜대원 주황색이 이부푸로펜 계열의 해열제이며, 이 외에도 여러 상품명으로 판매 또는 처방되고 있습니다.

3)교차복용.

열이 잘 떨어지지 않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교차로 복용해도 됩니다. 교차로 복용할 경우는 2시간의 간격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 후 2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부푸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