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인 우리 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맞혀줘야 하는데, 어떤 걸로 선택히야 할 지 고민되시나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가지 종류의 백신의 차이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이 자궁경부암 입니다.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암 7위로 하루 평균 2~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암들처럼 암으로 진행될 때 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 최우선 이지만, 다행히도 암을 유발하는 HPV에 대한 예방 백신이 개발되었고,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 따라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가다실은 4가 백신으로 예방범위가 넓습니다.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16,18 형 외에, 생식기 사마귀(곤지름)를 유발하는 6,11형 항원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2)예방가능한 질환
▶인유두종 바이러스 6,11,16,18형에 의한 지속적 감염.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1기,2기 및 3기
▶외음부 상피내 종양2기 및 3기
▶질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3기
서바릭스는 2가 백신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16,18형 항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비정형 편평세포를 포함하는 세포학적 이상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외음부 상피내 종양
▶질 상피내 종양
총 2회 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합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접종 후 팔이 붓거나 며칠간의 욱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팔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강점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가다실은 예방범위가 넓고 10년 동안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아에게도 다양한 성병 및 외음부병변까지 예방됩니다. 서바릭스는 가다실보다 예방범위는 좁지만, 높은 항체가와 지속성을 자랑합니다. 항체가가 높을 수록 예방효과는 강하고 오래 유지 됩니다.특히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 직전단계인 이형성증 단계까지는 90%이상 예방가능하며, HPV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CIN3에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두 백신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HPV는 특성상 감염 후 자궁경우암으로 악화되기 까지 길게는 20년 이상 걸리며 건강상태에 따라 자연소멸 되기도 하는 만큼 직접적인 비교연구는 까다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중요한 포인트로 예방하고 싶다면 서바릭스를,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두루 예방하길 원한다면 가다실을 선택하면 됩니다.